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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늦가을 가족들과 야영을 가 화톳불을 바라보며 즐기는 하룻밤.

생각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고 설레는 일이죠.

근데 주의할 게 있습니다.

화재나 난방기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인데요.

안전한 야영을 즐길 방법, 김초롱 기자가 짚어드립니다.

[리포트]

텐트가 뼈대만 남았습니다.

겨울철 야영을 즐기다가 가스가 폭발해 두 사람이 화상을 입었습니다.

텐트 안에서 등유 난로에 대고 부탄가스통을 녹이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.

석유나 화목난로 대신 전기난로를 쓸 경우에도 잘못하면 불이 날 수 있습니다.

[김진영/강원 춘천소방서 소방교 : "전기난로, 아니면 문어발 형식으로 전기 콘센트를 사용했을 때 누전이나 사고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(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)."]

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야영장에서 화재 121건이 일어나 14명이 다쳤습니다.

야영할 때 더 조심할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입니다.

일산화탄소는 색도 없고 냄새도 없어 알아차리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.

문이 닫힌 텐트나 차 안처럼 밀폐된 공간에선 산소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.

[이영주/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: "불을 피우거나 직접 화기를 다뤘을 때 연소 생성물로서 일산화탄소가 나오게 되거든요. 일산화탄소가 닫힌 공간 안에 쌓여 있으면서 사실상 흡입을 하는 경우에 중독이라든지 질식으로 (이어집니다)."]

실제로 최근 경남 합천에선 야영하던 노부부가 난방기구를 켜놓고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목숨을 잃었습니다.

이처럼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사람이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26명에 이릅니다.

전문가들은 야영 때 난방기기는 환기가 잘되는 실외에서 사용하고, 안전 사고에 대비해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휴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.

KBS 뉴스 김초롱입니다.

촬영기자:박영웅